미네아폴리스 (여행 중에)

 Photo by RudyBalasko/iStock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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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지 않은 여행이 얼마나 놀라움으로 가득차게 되는지 끊임없이 깨닫게 된다. 조금의 즐거운 놀라움과 넘치는 불쾌한 놀라움. 
이정도면 미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아무리해도 동네에 편의점은 있어야하고 신라면은 팔아야 하지 않겠나 싶다. 넓은 대지 만큼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생활환경이 펼쳐진다. 비록 최악의 자연환경 중에 한 곳에서 5년간 버티고 있지만 아직 나에게 최악의 환경은 아닐 수도 있다. 
사전지식 없이 도착한 도시의 역사를 배우고 우연히 들어간 미술관에서의 한국의 족자는 예상 못한 즐거움이었다. 예상보다 남아 도는 시간과 불편한 대중교통으로 예상치 않게 영화를 보게되고 우연히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받으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민폐도 끼친다.

의외의 공간에서 내가 생각보다 생존력이 낮음을 깨닫는다. 아직 세계는 넓고 나는 아주 작은 공간에서만 생존이 가능할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