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싱가포르-3

 Photo by Starflamedia/iStock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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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키워드 연구 – 대중교통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은 지하철에 해당하는 MRT와 버스 그리고 택시로 구성되어 있다. 버스는 2층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으며 요금을 계산하는 매우 발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RT도 이용 거리에 따라 가격이 꽤 세밀하게 변한다. 택시도 잡기도 어렵지 않고 가격도 높지 않다. 전반적으로 대중교통의 질은 매우 높은 편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몇가지가 있다. 먼저 현금 탑승과 카드 사용시 가격이 버스의 경우 차이가 심하고 MRT는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나와 같은 여행객들은 MRT를 강제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교통카드의 가격이 애매하게 비싼 것도 이러한 상황에 한목 거들게 된다. 투어리스트 패스라는 이름으로 무제한 탑승권도 판매하는데 사실상 무제한 탑승권 이상의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버스 탑승이 필요로 한데 구글 맵이 있는 와중에도 버스를 타는 것이 쉽지가 않다. 사실 다른 대도시에 비교하면 MRT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워낙 조밀한 도시인지라 가까운 MRT역을 찾기는 어렵지 않으나 날씨에 따라 걷는 것이 쉽지 않으니 더 잘 짜인 MRT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

운영에서 특이한점은 먼저 MRT에서는 물을 비롯한 어떠한 음식도 취식이 불가능하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는 것이 불편하기뿐만 아니라 위험하다. 따라서 물병을 가방에 넣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먹는 것이 내 습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습관 때문에 물 먹는 시점을 놓쳐서 힘들었다. 특히 날씨 덕분에 더욱 힘든 여정이었다.

전반적으로 싱가포르의 MRT에 대한 내 인상은 의도된 미니멀리즘이다. 과도하게 넖은 플랫폼에 광고나 여타 시설물들도 많지 않다.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 자율성을 가진 대중이 이렇게 통제가능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