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맨- 홈커밍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적입니다.

이번 스파이더맨-홈커밍(이하 홈커밍)은 여타 히어로 영화와는 매우 다른 영화다. 

먼저 작게 이야기 하자 홈커밍은 마블에서 첫번째로 stand alone이 불가능한 첫번째 개별 영화다. 
기존의 영화들은 어밴저스 이후에도 개별 작품을 이해하는데 기존의 MCU의 설정을 몰라도 관람 가능하게 끔 준비가 되어있었다. 시빌워를 못본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시작할 때 시빌워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필요해도 토니 스타크가 누구이고 어떠한 인물인지는 다 안다는 것을 깔고 시작한다. 기존 캐릭터가 어밴저스의 일원이고 그가 그전 작품에서 겪은 일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별 캐릭터의 첫 영화를 기존의 MCU설정이 없이 이해할 수 없게 제작됬다는 것은 마불이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음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다 챙겨보지는 않았어도 아이언맨 나오는 영화하나는 봤을거 아니야' 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개별 영화가 준비 중인 블랙 팬서나 블랙 위도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의 성공으로 마블은 캐릭터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서 그 이야기속의 한 인물의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다는 결과를 받게 된 것이다. 이는 마블이 정말 하고 싶은데로 세계관을 확장시키게 될 것이다.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실험은 두 개별 세계관을 통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정도 인데 이는 나중에 토르를 보면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간단히 줄이면 홈커밍은 현 미국 영화계의 주요 흐름인 유니버스 기획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른면을 살펴보자. 스파이더맨은 매우 리부트가 잦다. 우리시대의 007, 베트맨을 이야기 할수 있는 것 처럼 오래된 프랜차이즈 캐릭터는 시대성을 가지고 그것 만으로도 쉽게 리부트 되지 못한다. 그런데 스파이더맨은 10년동안 3개의 버전이 존재한다. 2006년 다니얼 크래이그의 007이 나왔고 샘래이미 스파이더맨의 3편은 2007년 작이다. 매우 빠르게 다시 우려 먹여지고 있다. 더 재미있는 부분은 현재 슈퍼 히어로 물의 전성기를 만든 최초의 작품을 꼽으라면 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1편을 이야기한다.
이렇게나 이 영화는 매우 이상한 지점에 서있다.  

이렇게 밖의 이야기만 하고 넘어갈수는 없으니 영화 안 이야기를 해보자. 그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에 집착으로 만들어 졌다면 홈커밍은 좋은 이웃 스파이더 맨(Friendly Neighborhood Spider-Man)에 집착한다. 오마주인지 캐릭터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 길어지니 스포일러가 담긴 한줄평을 쓰자면
'대기업의 인턴사원이 중소기업 사장님을 발라버리는 이야기'이다.

링크: IMDB

 이미지는 IMDB에서 다운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