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0814-2017

어찌된 것일까?
확실한 건 아직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
그것보다도 숨을 쉬고 있는 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하루아침에 밀어닥친 위기가 아님에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으로 나아간다 믿는다. 그러다 크게 숨을 몰아쉬고 고개를 든다.  
五里霧中. 孤立無援인지 확인조차 어려운 자욱한 안개 속에서 
손과 발을 확인한다. 걸을 수 있을까? 뛸 수 있을까? 분명 여기저기 까지고 멍들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한발을 내딛어야할 테다. 관성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다행이다만 두렵지 않은 것도 아니기에  
크게 들이마시고 뱉는다. 그렇게 몸이 아닌 마음을 가다듬는다.
머리를 긁적인다. 의도적으로 미세하게 웃는다. 마음의 관성으로 발을 움직인다.
뛸수있다는 자신감은 아무의미가 없다. 그 말은 내 발이 지면을 박차고 내 몸을 밀어낼때 비로소 증명될 뿐이다.    

그러기에 나는 곧 알 수 있을 테다. 그럼에도 괜찮다. 내가 뛰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