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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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디에나 언제나 존재한다면 라라랜드는 꿈에 대한 영화다. 그것도 예술가들의 꿈과 성공에 대한 환상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기에 실망스럽다.

쉽게 생각하면 두 주인공의 이야기 같이 보이지만 사실 이영화는 여자주인공 한명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남자주인공에게는 친구도 가족도 과거도 보여주지 않는다. 유일한 그의 주변인물은 같이 밴드를 시작하게 만드는 친구 한명 뿐이며 다른 맴버와의 관계 또한 보여주지 않는다. 그에 비해 여주인공은 그녀의 심리상태와 선택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장면이 사용된다. 엠마 스톤의 표정연기는 이런 여주인공에 대한 집중이 나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지만 기본적인 서사구조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들을 바쳐주지 못한다. 그러기에 라라랜드의 전체 서사는 두 주인공의 균형잡힌 이야기가 아닌 여자주인공의 서사를 받쳐주기위한 장치로 남자 주인공의 사건들이 사용된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커리어의 괘적은 동전의 양면처럼 겹쳐보여준다. 하지만 그 두 주인공의 괘적은 두 연인이 헤어지면서 두 주인공의 커리어는 무관해지며 스토리는 최악으로 흩어진다. 그동안의 상징성이 모두 사라지며 디즈니 같은 판타지로서의 꿈만이 남는다. 끊임없이 부딛치며 한가지 감정을 이끌어내려했던 감독의 전작품인 위플래쉬와는 크게 반대되는 모습이다.

버드맨에서 젊기만한 배우가 아님을 보여줬던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서 범상치 않은 배우임을 다시 보여줬다. 그녀의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만큼 감독의 다음 영화는 기대되지 않는다.

링크: IMDB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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